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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서경식의 이야기
서경식 지음, 송현숙 그림 | 철수와영희 | 2009-01-25
이 책의 독자들은?
밑줄긋기를 남기는 법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은 페이지를 적고 '밑줄' 칸에,
책에 관한 한마디를 남기고 싶을 때는 '한마디' 란에 적어주세요.
루쉰의 이야기: "가령 창문이 하나도 없고 무너뜨리기 어려운 무쇠로 지은 방이 있다고 하세. 만일 그 방에서 많은 사람이 잠이 들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막혀 죽을 게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죽는다면 죽음의 슬픔을 느끼지 않을 거네. 지금 자네가 큰 소리를 쳐서 잠이 깊이 들지 않은 몇몇 사람을 깨워 그 불행한 사람들에게 임종의 괴로움을 맛보인다면 오히려 더 미안하지 않은가?"(p.170) "하지만 몇몇 사람이 일어난 이상 이 무쇠방을 무너뜨릴 희망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제가 여러 번에 걸쳐 강의를 해 왔는데요. 재일 조선인 얘기하고, 국민주의 얘기하고, 유대인 얘기하고, 오늘 말씀 드린 예술 얘기하고 전부 다 이렇게 연결돼 있습니다. 재일 조선인을 그저 하나의 타자로, 연민스러운 타자나 신기한 타자로 보시면 안 됩니다. '이 사람들이 싸우고 있는 일본이라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억의 투쟁은 한국에서 여러분이 싸우고 있는 그런 싸움, 투쟁하고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 연결해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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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여 드렸듯이 미술도 예술도 근대 국민국가로 들어서면서, 또 전쟁이라는 ㅇ머청난 일을 겪으면서 기억의 투쟁에서 많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예술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타자의 고통이라든가, 기억의 투쟁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또 한 번 깊이 생각하셔서 지금껏 있어 온 표현이라든가, 상투화된 문장을 넘어서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 투쟁에서 이겨 내야만 한다는 지혜로운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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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5일(금-토)에 열리는 워크숍 중 5일(토) 오전 10시에는 서경식씨가 강연도 하시네요. “자이니치”란 누구죠? ? 월경 못 하는 “타자” 라는 주제로. 아아아, 정말 가고 싶지만 저는 필통넷 회의가 있어서. 누구 가시는 분 녹음해서 mp3로 좀 보내주세요. 흑흑흑.
<소년의 눈물>에 이어 서경식의 루쉰에 대한 애정, '나는 그와 많이 닮았다/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지는 챕터이다. 서경식은 루쉰에게는 소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희망이고, 끊어졌다는 것이 절망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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