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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를 남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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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구라 2010-04-14 댓글(0)

가장 위대한 일은 인생을 사랑하는 것인데, 이것은 가능한 한 다양하게 살아 보는 것을 뜻한다. 혈기왕성한 순종 말처럼 자신의 호기심을 앞세우면서 울타리를 뛰어넘어 태양이 환한 언덕으로 매일 달려 가는 것이다. 모험이 없는 곳에서는 정서적인 지형이 메마르고 또 황량하다. 그 깊이, 계곡, 꼭대기, 윤곽 등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 장엄한 지리를 갖추지 못하고 단지 길이만 있게 된다. 인생은 신비로 시작하여 신비로 끝나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그 사이에 야생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한없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다이안 애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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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폴리 2010-03-26 댓글(0)

잉여, 예외의 기획/제도/정치. 한 동안 나를 사로잡고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것을 관념으로 상상하지만 실제에 부딪쳤을 때 나를 죄고 있는 주류의 기획/제도/정치와의 섬세한 차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이 이상한 것은 분명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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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공
얌체공 2010-03-22 댓글(5)

이 책에 관해 쪽글을 다 썼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결말과 연결지었는데, 쓰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동시에 신세경이라는 캐릭터의 죽음에 책임을 느낀다면, 이 시트콤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읽어 자신이 세경-지훈의 죽음에 동조했거나 방조했다는 느낌이 든다면 우리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란 명령의 세계 속에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일 테다."

  • 얌체공 돌아보니 쪽글이 빵꾸똥꾸지만, 이미 제출한 쪽글은 돌아보지 않겠다! 2010-03-22
  • 얌체공 다큐멘터리라는 표현을 쓰고 싶진 않았는데, 음, 엄기호님의 강연이랑 연결되는데 '에피소드'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하이킥'의 에피소드는 무한영생할 수 없이니까.... 언젠가는 그 캐릭터들에게 각각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고, 2010-03-22
  • 얌체공 이 실재하는 에피소드들은 마치 우리가 공동의 텍스트로 수용하는, 리얼리티쇼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21세기 '동물원'일 건데, 그것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2010-03-22
  • 여우 빵꾸똥꾸에서 죽음으로.. 2010-03-22
  • 갈매나무 그 쪽글좀 보고 싶은데...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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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공
얌체공 2010-03-21 댓글(14)

그래 결심했어! 이번 쪽글은 '지붕 뚫고 하이킥' 결말에 대해서 쓰겠어.

  • 날아 아자!! ㅎㅎ 2010-03-21
  • 얌체공 어제도 오늘도 흐느껴 울다가 아까 블로그에 메모를 잠시 했는데, 잘하면 뽕-하고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0-03-21
  • 날아 하,저도 오늘 보았는데. 여러 선택지 중 가장 나은 선택아니었나 싶었어요. 하- 2010-03-21
  • 날아 @얌체공 은 어떤 주제로 쪽글 쓰시어요?! 2010-03-21
  • 날아 저도 얼른 쪽글 써야 하는데...ㅋㅋ 하- 2010-03-21
  • 얌체공 원래 김병욱 PD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식모와 운동권 대학생의 사랑을 주제로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제작비 문제로 2009년이 배경이 되었대요. 그렇게 보면 세경-지훈 라인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이야기 구조를 설계해 나갔던 것 같고. 2010-03-21
  • 얌체공 흑흑. 2010년이 되어도 여전히 한국 사회는 신분의 사다리를 올라야 하는 격차 사회가 되어버렸고, 지금이야 신애랑 해리가 엘리자베스도 주고받는 친구같아 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 신분의 사다리 게임에서 그 아이들이 20년 후에도 친구일 수 있을까. 2010-03-21
  • 얌체공 그래서 세경이는 타히티로, 신애가 가난해도 구김없이 살게하려고 이민을 가려고 한 것이구요. 보면 볼수록 눈물 나는 '결론'입니다. 2010-03-21
  • 날아 하, 김병욱 PD, 이 분 참... 다른 사다리 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있고, 제가 먼저 더 높이 가려고 친구의 사다리를 밀지는 않을까... 2010-03-21
  • 날아 하움... 이런 현상은 지속될까, 다른 모습으로 바뀔까, 이 예측이란 부분이 참 어렵겠어요... 2010-03-21
  • 날아 아이들은 자기가 오른 사다리를 잘 알지 못하는데, 한 살, 두 살, 만나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많아질 수록, 이 사다리를 알고 이용하는 건 왜 일까하는 궁금증이 들어요... 2010-03-21
  • 남극곰 자라나는 세대는 사다리를 오를까말까를 고민하지도 못하는 것 같아요.. 사다리밖에 못보고.. 사다리의 꼭대기만을 바라보죠.. 2010-03-22
  • 남극곰 사다리 완벽하게 오르는법!! 사다리 이렇게 하면 오를 수 있다!! 란 명목으로 사교육이 횡횡하고, 사다리를 오르는 것은 '나'인데.. 나를 보는 방법은, 나를 보는 여유를.. 하아... 2010-03-22
  • 얌체공 결론은... "세경아 ㅜ_ㅠ"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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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보라 2010-03-04 댓글(4)

"나로서는 '무엇을 할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는 말만이 진실한 답변인 경우가 매우 많다. 나는 있는 것을 엄격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점에서 사람들은 나를 책망한다. 당신이 비판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더 낫게 만들지 말해 줄 의무도 있지 않냐고. 내 생각에 이건 논란의 여지 없이 부르조아적 편견이다. 역사에서는 순수하게 이론적인 목표만을 추구한 작업이 의식을 바꾸고 그럼으로써 사회적 현실까지 바꾼 사례가 아주 많다." <지젝이 만난 레닌>에서 아도르노의 말을 재인용. (p.253)

  • 보라 고대에서 교류수학하는 [서양철학입문]의 양대종선생님은 "새로운 해석이 만들어내는 의미의 지평을 찾으라"고 하면서 동시에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해 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에서 양대종 선생님 자신은 세계를 변화시키건 말건 상관없고, 세계를 해석하는 것 자체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2010-03-04
  • 보라 옛날에는 철학 전공하는 남자친구가 철학 운운할 때 가끔 빈정거리며 "근데 그거, 다 신선놀음, 말장난 아냐?" 하고 딴지를 걸곤했는데 이제는 약간 생각이 달라지는듯도. 고대철학수업 참 재밌다. 첫주라 그런지 '경터치'의 느낌으로 가는 것이 조금 맘에 안들긴 하지만..... 2010-03-04
  • 운짱 인문학은 그렇게 삶으로 다가오지 않으면 매력이 없는 것같아,, 아무리 얘기해도 소귀에 경읽기 일때가 많은 철학책 2010-03-04
  • 날아 내 삶의 무언가, 예전 사람들의 삶과 생각의 무언가가 비슷할 때가 혹은 정 상반될 때가, 뒤쳐져있거나 혹은 '오, 저거 내가 갖고픈 생각인데'라며 발견할 때가 참 즐거운 듯요.애초에 그들의 생각이 적힌 글은 성서가 아니니. 사람 사는 이야기니까.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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