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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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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언급한 코디네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메타적 조망의 능력,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문제가 놓인 영역의 지형도를 파악하고 한걸을 더 나아가 그것의 전개를 내다보는 능력이다. 지형도는 전체를 이루고 있는 부분들간의 상호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아, A와 B를 하나로 묶으려면 둘 사이에서 그것들을 연결하는 C가 필요하겠구나." (...) 우리는 일상 속에서도 늘 이런 판단에 직면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지형도의 관점, 즉 머릿속에 상황 전체에 대한 지도를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16 |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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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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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인문학3의 네 번째 수업을 위한 미리읽기.
고인석 선생님의 강의(동영상/소리기록)는 곧 올려둘게요.
- 글 주소 복사 | 2008-04-08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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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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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혹'(ad hoc)설명 혹은 임시변통식 설명의 뚜렷한 예로 꼽힐 만한 이 논변의 중대한 결함은 그것이 '음의 무게'라는 수상한 개념을 동원한 데 있다기보다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론의 중심에 위치한 플로기스톤 개념의 통일성을 스스로 와해시키면서 이론전체를 자기분열의 상황으로 몰아넣는다는 데 있다. 훌륭한 과학이론은 여러 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 그중에는 그것이 각각의 현상, 특정한 관찰이나 실험의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항목도 있지만 이론이 논리적, 개념적 측면에서 일관성을 지녔는지도 기본적인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이다. (...) 라브와지에의 경우에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가르침은 과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완전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러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촉발하고 또 결국 전문가 집단 전체의 진보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과학의 발전은 각각 불완전하면서도 저마다의 고유한 장점을 가지고 문제의 영역에 접근하고 있는 상이한 관점들이 서로를 비판하고 또 그러는 가운데 서로에게서 힌트와 가르침을 얻으면서 결과적으로 상호보완해 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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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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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세상은 근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기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공기는 아직도 단순한 물질이었던 것이다.) 라브와지에는 산소를 명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많은 물질에 이름을 붙이는 화학의 전반적인 언어체계를 체계적으로 개혁하려고 했다. (...) 토마스 쿤은 과학 활동의 중심에 암묵적으로 공유된 그 분야의 사전(lexicon)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 사전은 그 분야 중심이론의 변동에 따라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수정된다. 사전이 바뀌었다는 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의식적 혹은 무식적으로 적용하는 우리의 개념틀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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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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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기스톤 이론을 비판하면서 화학혁명을 주도했던 라브와지에가 플로기스톤 이론의 오류를 확신할 수 있었던 장면도 정량화학이 제공했다. 29세의 젊은 화학자 라브와지에는 황을 태울 때 무게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인(phosphorus)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것이 연소와 하소에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추측했다. (...) 그의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정밀한 측정이 포함된 실험이 있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조건은 반응에 연루된 기체가 고려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라브와지에는 다양한 연소와 하소 실험을 수행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반응에 유입되어 들어간 기체와 방출되는 기체의 양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 라브와지에는 기체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던 선배들 즉 기체화학자에게도 빚을 지고 있는 셈이었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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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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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화학에서 일어난 핵심적인 변화가운데 한 가지는 화학자들에게 '정량적 측정의 중요성'이 인식된 일이었다. (...) 화학은 다양한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다. 성질을 나타내는 영어낱말 quality는 자주 양을 나타내는 quantity와 대비되어 쓰이고, '양과 질'은 종종 배타적인 양자택을 뜻하는 개념쌍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화학의 궁극적인 관심은 후자 즉 '질'에 있다. (...) 오늘날 화학자들은 질을 다루되 양을 통해 다룬다. 하지만 물질 탐구자들이 처음부터 이런 방식을 따른 것은 아니었다. (...) 과학사학자 길리스피는 정량화학의 선구자로 기체화학자이면서 플로기스톤 이론가였던 조셉 블랙(1728-1799)을 꼽는다. (... 캐븐디시와 더불어) 이들은 플로기스톤 이론 진영의 중심인물들이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마침내 플로기스톤 이론을 무너뜨렸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정량화학의 힘은 플로기스톤 이론의 품안에서 자라났던 셈이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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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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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이론이 오랫동안 인정을 받아온 강력한 이론이라면) 이론을 단번에 폐기하는 일은 실제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과학자는 기존의 이론을 어떻게 수정 혹은 보완해야 문제의 실험결과를 성공적으로 설명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때로는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를 분명히 인식하게 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는 한 분야에서 무엇이 중요한 사항인지, 무엇이 당연하고 따라서 묻거나 대답할 필요조차 없고 무엇은 따져져야 할 문제인지에 대한 판단기준이 변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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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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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oxydation)라는 개념이 없었던) 18세기의 유럽인들은 금속을 다룰 줄 아는 상당한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었다. 예컨대, (...) '환원된다'는 것은 이미 평범한 지식이었다. 하지만 18세기 초의 유럽인들은 학자들마저 기체에 관해 거의 알고 있지 못했다. (...) 슈탈의 플로기스톤 이론은 우리라면 금속의 산화와 환원이라는 개념들로 설명할 현상들에 대해 어째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 금속은 플로기스톤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표면은 매끌매끌하고 윤기와 광택이 난다. 하소-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산화-는 플로기스톤이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하소된 금속은 전보다 표면이 거칠어지고 광택이 사라진다. (...) 나무나 숯을 태우면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플로기스톤이 맹렬한 속도로 방출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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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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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전반 화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만한 게오르크 슈탈은 베혀의 이론 가운데 두 번째 흙인 '테라 핑귀스' 즉 '기름진 흙'을 물고 늘어졌다. 그것은 '황의 원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연소라는 현상 그리고 금속의 하소(calcination)라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는 '황의 원리' 혹은 '가연성의 원리'에 새로이 '플로기스톤'(phlogist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하소'라는 말은 (...) 점차 폭넓게 사용되어 금속의 산화물을 얻는 과정을 통칭하는 말이 되었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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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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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켈수스는 세 가지 원리를 염(Salt), 황(Sulphur), 수은(Mercury)이라고 이름 붙였다. 염의 원리는 안정성과 고형성을 대표하는 것이었고, 황의 원리는 가연성을 대표했다. 그리고 수은의 원리는 유동성과 가용성을 대표하는 것이었다. (...) 베혀는 파라켈수스의 3원리설을 토대로 삼아 당시 화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물질 범주라고 할 흙(terra)을 terra lapida, terra pinguis, terra merculialis 이렇게 세 가지 기본 요소로 분류했다. 오늘날의 화학자들에겐 전혀 생소한 이 이름들 가운데 테라 라피다는 파라켈수스의 '염의 원리', 테라 핑귀스는 '황의 원리, 테라 메르쿠리알리스는 '수은의 원리'에 상응하는 것이었다.
- 글 주소 복사 | 2008-04-07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