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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a
- http://book.filltong.net/memo/6170 | 2008-11-19
- 문학은 그런 목소리를 외부로 드러내는 작업이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존재가 그 목소리로 증명된다. 반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들, 즉 입술이 없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해서 말한다는 점에서 문학은 본디부터 정치적이다. 금문교를 바라보면서 나는 문학이란 그들을 대신해 소리를 내어줌으로써 그들의 존재를 입증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p.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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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a
- http://book.filltong.net/memo/6169 | 2008-11-19
- '이것이 바로 나의 삶이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 글을 쓰느냐면 바로 그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의 리얼리티는 이 현실에서 약간 비껴서 있는 셈이다. (p.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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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 http://book.filltong.net/memo/3743 |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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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p. 151) -
윤동주의 길
책과 책은 정말 무한하게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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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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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문? 오히려 문학느낌이 더 나는 책인것같아요. 대개 여행기는 그나라의 특징이나 뭐 여행한거(보고듣고먹고자고)를 더 많이 기록했던거같은데.. 이 책은 김연수의 사고방식? 생각? 그게 더 잘보이는 책이에요. 김연수의 사고방식이 굉장히 맘에들어서(처음 김연수 책을 읽어보는거에요)
추천하고 싶어요. 게다가 디자인 최고. 센스굳 - 7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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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a
- 그렇군요. 답변 감사해요 ^^ 전 김연수 책을 딱 한 권 읽었는데, '청춘의 문장들'이요. 제목이 제일 멋있었던 것 같아요. 김연수 작가는 책들이 다 예쁜 가봐요. 이 책 읽어봐야겠어요!
- 7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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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 http://book.filltong.net/memo/4435 | 2008-07-17
- 온전하게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길이 바로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길이다. (p.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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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 http://book.filltong.net/memo/4401 | 2008-07-15
- 언제 빅 웬즈데이가 올지 오지 않을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오든 오지 않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게 빅 웬즈데이를 만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다. 버클리에서, 그리고 내 인생이 손톱만큼이라도 바뀌게 됐다면 아마도 그걸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p.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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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 http://book.filltong.net/memo/4400 | 2008-07-15
- 그럼에도 버클리 사람들은 빈둥거린다. 빈둥거리면서 그들은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소극장에서 시를 낭송하고, 길거리에서 합창을 한다. (p.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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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 http://book.filltong.net/memo/4399 | 2008-07-15
- 유럽인들은 모두 나보다 뭔가 크거나 뭔가 많았다. (p. 53)
- 나를 독일 밤베르크에 보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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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 http://book.filltong.net/memo/4398 |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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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더이상 [노르웨이의 숲]을 읽지 않는다. [데미안]을 읽지 않듯이.
그 소설이 인상적이던 어떤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이다. (p. 89)






